산업 생활

유통가 "설 연휴 귀포족 잡아라"

신세계 백화점·오픈마켓 등

패션·여행 상품 할인 이벤트

유통업계가 설 명절에 고향을 찾지 않는 이른바 '귀포족(귀성포기족)'들을 대상으로 연휴 마케팅에 나선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설 다음 날인 2월 1일 패션·생활·식품 등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단 하루! 서프라이징 프라이스' 행사를 본점·강남점·영등포점 등 서울 소재 전 점포에서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본점에서는 노스페이스·K2·블랙야크·라푸마·컬럼비아 등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아웃도어·스포츠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일본 타코야끼·인도 탄두리 치킨·터키 케밥·벨기에 와플·아르헨티나 회오리 감자 등을 판매하는 '세계 먹거리 축제'도 선보인다. 또 영등포점에서는 크리스챤라크르와 머플러·르샵 데님셔츠 등을, 강남점에서는 노비타 비데, 바데니아 구스솜 등을 한정 판매한다.


서울 여의도 IFC몰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입점 브랜드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에잇세컨즈, 마시모두띠, 망고 등은 최대 70%, 게스와 바나나리퍼블릭은 각각 50%,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IFC몰 관계자는 "해가 거듭할수록 귀성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지난 추석만해도 수도권 내에서 움직인 비율이 15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을 정도로 장거리 귀성에 나서지 않고 도심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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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도 귀포족 공략에 나선다. G마켓은 패밀리 사이트 G9을 통해 미스터피자·카페베네·망고식스 등 식음료업체에서 설 연휴에 사용 가능한 e쿠폰을 최대 71%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설 연휴 기간 동안 사용 가능한 스파·펜션·리조트 등 모바일 상품권을 다음 달 2일까지 최대 71%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옥션도 오는 2월 2일까지 편의점·패밀리레스토랑·커피숍 등 생활상품 e쿠폰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e쿠폰 빅딜' 이벤트를 연다. 임창열 옥션 e쿠폰사업팀장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는 외식, 문화생활, 음료 등 e쿠폰 수요가 평소보다 40%가량 증가한다"며 "도심에서 명절을 보내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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