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은 지금] 대구·경북 산업벨트 축 바뀐다

경부고속도로서 구마고속도로 중심으로 <br>구미∼현풍 고속도 완공으로 물류비 절감

[현장은 지금] 대구·경북 산업벨트 축 바뀐다 경부고속도로서 구마고속도로 중심으로 구미∼현풍 고속도 완공으로 물류비 절감 대구ㆍ경북지역 산업벨트 축이 경부고속도로 중심에서 구마고속도로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구미ㆍ경산ㆍ경주ㆍ포항 등 경부고속도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발전했지만 최근들어서는 구미ㆍ칠곡ㆍ달성ㆍ현풍지역 등 부산 가덕도 신항을 연결하는 구마고속도로 주변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대구시ㆍ경북도에 따르면 2006년 부산 가덕도 신항 개통에 발맞춰 지역의 산업벨트가 기존 경부고속도로 중심에서 가덕도를 연결할 수 있는 구마고속도로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및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는 구미-현풍간 고속도로가 완공돼 칠곡ㆍ달성ㆍ현풍지역 공단이 구마고속도로를 통하면 가덕도 신항으로 바로 연결돼 화물을 운송할 경우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는 등 물류비용에서 엄청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4단지(205만평), 왜관2단지(22만평), 달성2단지(80만평) 등 구마고속도로 주변으로 대규모 공단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박형도 투자유치단장은 “2005년 부산 가덕도 신항 개통에 맞춰 대구ㆍ경북의 산업 축은 구마고속도로 주변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인프라 투자는 물론 기업들의 신규투자도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구시ㆍ경북도가 현재 진행중인 인프라 투자는 ▲김천-현풍간 고속도로(1,370억원) ▲구마고속도로 확장 사업(686억원)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1,180억원) ▲대구-부산 고속도로 건설(4,610억원) 등 새로운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등 광역교통망이 집중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도 구미-왜관-달성ㆍ현풍 산업지대로 몰리고 있다. 최근 분양된 달성2차산업단지 30만평의 경우 321개 업체가 46만1,000평의 용지 분양을 신청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분야별로 ▲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업체(245개, 34만평)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음식료ㆍ섬유ㆍ종이(52개, 8만1,000평) ▲화합물가공원료(16개, 2만1,500평) ▲전자ㆍ정밀기기장비(8개, 8,500평) 등의 업체들이 몰렸다. 또 왜관2차산업단지 역시 산업용지 15만3,000평 가운데 83%인 12만7,000평을 분양하는 등 이들 지역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투자유치도 이들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4차국가단지에 굵직한 투자유치 잇따라 성사시켰다. 일본 도레이사로부터 IT신소재분야 4억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을 비롯, 일본 아사히글라스사 2억4,000만달러, 독일 ZF렘페드사 3,000만달러, 일본 오키사 1,200만달러 등 구미4단지 외국인기업전용단지 17만평에 6개사 15만6,000평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도 신경부축의 핵심공단인 달성1차단지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를 유치한 것을 비롯,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자동차부품, IT 관련 유럽지역 투자유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시가 동남권 R&D허브 개발을 위해 달성군 현풍읍 유가면 일원에 287만평 규모로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조성, 이곳에는 연구단지 164만평, 신도시 123만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신경부(京釜)축’ 형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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