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이번 달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지만고용 창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한 42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52.4%(220개사)가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추가 고용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을 줄일 계획이라는 기업도 7.4%(31개사)를 차지해 인력구조 슬림화를 통해 노동비용 증가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 중에서 17.6%(74개사)는 비정규직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정규직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13.3%.56개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비용 부담이 적은 비정규직을 활용, 노동시간 단축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5일제를 시행하는 공사와 공단 등 30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66.7%(20개사)가 고용창출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30.0%(9개사)는 근무 인력 감소에 따라 인력을 충원 중이거나 충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