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블 세븐'지역 상승폭 둔화

정부가 연일 부동산 시장의 꼭짓점, 버블(거품)을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며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33%, 신도시 0.56%, 수도권 0.34%로 지난 주(각각 0.38%, 0.60%, 0.35%)보다 오름폭이줄었다. 특히 정부가 '버블 세븐' 지역으로 규정한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과 목동, 분당, 평촌 등지의 아파트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중 강남(0.26%), 서초구(0.38%)는 지난주 각각 0.41%, 0.53% 오른 것에 비해상승세가 절반 정도 줄었다. 목동이 위치한 양천구도 지난주 0.67%에서 이번주에는0.60%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일반아파트보다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 주공,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서초구 반포한신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호가가 전주보다 3천만-4천만원 떨어졌고, 매물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값은 0.25% 올라 지난주 0.43%보다 상승폭이0.18%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는 대체로 호가가 그대로 유지된 채 거래만 위축되는 모습이다. 버블 논란에서 제외된 서울 동작(0.79%), 광진(0.72%), 강서구(0.63%)의 전체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0.33%), 평촌(0.49%)이 전주보다 오름폭이 주춤한 반면버블 논란에서 빠진 산본(0.96%)과 일산(0.94%)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아졌다. 수도권에서는 군포(1.0%), 고양(0.82%), 과천(0.79%), 안양(0.73%), 의왕시(0.66%)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용인시는 0.53%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인 가운데 서울 0.1%, 신도시 0.02%, 수도권 0.04%로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서(0.66%), 동작(0.44%), 구로(0.36%), 양천(0.24%), 도봉구(0.20%)의 전셋값이 올랐으나 송파(-0.25%), 서초구(-0.17%)는 하락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3, 49평형이 1천만-1천500만원,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 반포동 한신1.3차, 경남 아파트는 전셋값이 500만-2천만원 각각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7%), 평촌(-0.03%)의 전셋값이 전주보다 떨어졌고, 일산은 0.23%, 산본은 0.2%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39%), 하남(-0.22%), 용인(-0.21%), 안산시(-0.11%)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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