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우라늄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인도가 5기의 핵발전 설비 가동을 조기에 중단했다고 현지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인도원자력공사(NPCIL)는 최근 우라늄 부족에 직면함에 따라 핵발전 설비 5기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가동 중단조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동이 중단된 발전설비는 마하라슈트라주(州)의 타라푸르, 카르나타카주의 카이가, 타밀나두주의 칼파캄, 구자라트주의 카크라파르 등에 위치하고 있다.
통상 핵발전 설비의 가동 중단은 순차적으로 이뤄지지만 극심한 우라늄 부족으로 인해 이번에는 동시다발적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NPCIL은 설명했다.
이들 5기의 핵발전 설비의 가동중단 조치로 인도내 전체 핵발전 용량의 4분의 1이 줄어들어 전력 부족 현상이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다. 미국과의 민간 핵협정 후속조치 이행도 정치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어 자체적으로 우라늄을 조달해야 하는 인도의 전력부족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