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만화의 神’ 데즈카 오사무를 만난다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서 국내 첫 초청전


‘일본 만화의 신’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手塚治忠ㆍ1928~1989ㆍ사진) 특별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고양에서 마련된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하는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ICAFE)의 초청전으로 ‘데즈카 오사무 특별전-아톰의 꿈’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데즈카 오사무는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아톰), ‘사파이어 왕자(리본의 기사), ‘밀림의 왕자 레오’(정글대제) 등을 비롯해 700여 편의 만화와 6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남긴 만화ㆍ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의 원화와 습작 노트, 사료 등 데즈카 오사무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6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만화평론가인 박인하 청강대 교수는 “많은 만화가들이 형식과 내용 면에서 데즈카 오사무에게 빚지고 있다”며 “그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생명에 대한 탐구를 다룬 작품인데 이는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도 고민해야 할 메시지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안태경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과거 부모 세대가 갖고 있던 꿈과 추억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가족끼리 꿈과 예술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서 만화 예술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와 더불어 내년 1월 중 데즈카 오사무의 장단편 애니메이션 전작을 최초로 소개하는 영화제도 시네코드선재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국제만화예술축제에는 이밖에도 ‘환경, 생태, 생명’을 주제로 아키야마 다카시, 다무라 시게루, 백성민, 백종기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내년도 초청작가인 프레데릭 백의 작품도 일부 소개된다. 이와 함께 아이카페 전문 작가 지원사업과 만화 전문 아트마켓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철주 프로듀서는 “국제만화예술축제는 문화를 문화산업 콘텐츠로 규정하는 다른 만화 관련 행사와 달리 콘텐츠가 아닌 예술 작품으로 인지해 미술관 전시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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