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잠실지구 재건축 경쟁 본격화

잠실지구 재건축 경쟁 본격화 서울시내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중 가장 규모가 큰 잠실지구의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단지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잠실지구내 재건축추진위원회들에 따르면 최근 잠실 주공3단지와 주공4단지가 관할구청인 송파구청에 잇따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는 것은 재건축을 위한 주민들간의 합의가 어느 정도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안에 따르면 총 3,280가구 규모의 주공3단지의 경우 전체 주택 조합원중 93%인 3,065명이 재건축에 동의했으며 상가 등 유료시설 조합원은 140명중 114명이 사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19가구 규모의 주공4단지는 아파트 조합원이 74%, 상가조합원이 69%의 동의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규정상 구청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접수되면 10일 이내에 인가를 내주도록 돼있어 이들 단지는 빠르면 이달중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들 단지는 2001년 6월께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총 2만1,000여가구의 잠실지구는 지난 9월 재건축기본계획을 확정ㆍ고시하면서 1개단지만 우선 사업승인을 내주도록 돼있어 이번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계기로 각 단지간 사업 우선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잠실3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이세원(李世元)위원장은 "어차피 1개단지만 우선 사업승인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사업시기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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