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 6,000만弗 외자유치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과 총 6,000만달러 규모(한화 720억원)의 자본투자와 기술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은 세원텔레콤에 총 6,000만달러 규모의 자본참여를 하고, 세원텔레콤은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에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기술을 이전함은 물론 향후 단말기 생산(OEM) 물량을 발주하게 된다.
세원텔레콤에 대한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의 자본참여는 신주발행을 통한 지분인수 형식으로 추진되며, 총 6,000만 달러 중 3,000만 달러는 보통주로, 나머지 3,000만 달러는 우선주로 발행하게 된다.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의 주당 인수가격은 1만 8,000원이며 주식 인수가 완료되고 나면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은 세원텔레콤 주식의 8.1%를 소유하게 되고, 사외이사 1인을 이사회에 참여시키게 된다.
이밖에 세원텔레콤과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은 양사간 자본과 기술협력을 통해 향후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도 공동으로 진출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세원텔레콤 측은 국내 주가수준의 3배 이상 되는 주당 가격으로 자본을 유치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크게 인정 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측은 6,000만 달러의 외자 유치를 통해 풍부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체리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은 바하마 소재의 다국적 지주회사(Holding Company)로 이동통신단말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중화권 업체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