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10대은행, 자본적정성·수익성 개선

미국.영국에는 아직 못 미쳐<br>세계 1천대은행에 국민·우리·농협 등 12개 포함

국내 10대 은행들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 미국과 영국 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더 뱅커(Tha Banker)' 7월호에 실린 내용을 요약해 발표한 `세계 25대 및 1천대 은행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기본자본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76위에 랭크된 것을 비롯, 국내 12개 은행이 1천대 은행에 포함됐다. 우리은행이 104위, 농협이 116위, 신한지주 120위였으며 하나은행(135위), 기업은행(162위), 외환은행(213위), 제일은행(245위), 대구은행(432위), 부산은행(470위), 광주은행(697위), 경남은행(723위) 등도 속했다. 국내 은행은 신규 부실자산 축소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줄고 비이자부문 수입 증대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순위가 올랐으며 광주은행은 처음으로 1천대 은행에 진입했다. 총자산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국민은행 72위, 농협 95위, 우리은행 101위등 기본자본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순위보다 높아 자본충실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것을 보여줬다. 국내 10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03년말의 10.77%에서 작년말 11.34%로 상승해 일본(11.39%), 독일(11.44%)의 10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미국(12.90%), 영국(12.15%)의 10대은행에는 못미쳤다. 또 총자산이익률(ROA)도 0.20%에서 0.86%로 대폭 상승했지만 미국(2.19%), 영국(1.17%)의 10대 은행에는 못미쳤으며 세계 1천대 은행 평균치(0.90%)보다도 약간 낮았다. 무수익여신비율은 전년의 2.38%에서 1.82%로 대폭 개선돼 미국(0.81%)을 제외한다른 나라의 10대은행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자본 기준 세계 최대은행은 전년에 이어 미국의 씨티그룹이 차지했으며 JP모건 체이스(미국)가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HSBC홀딩스(영국), 뱅크오브아메리카(미국)는 전년의 3, 4위를 그대로 지켰으며 크레디 아그리콜(프랑스)이 2위에서 5위로 밀렸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UBS(스위스)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씨티그룹, 미즈호 파이낸셜(일본), HSBC홀딩스, 크레디 아그리콜이 2~5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25대 은행의 기본자본 총액은 9천591억달러로 1천대은행 총액의 35.0%를 차지, 전년보다 점유율이 1.3%포인트 올랐으며 25대 은행의 세전순이익 총액은2천139억달러로 1천대은행 총액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