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대접 달라졌다

美콤팩클래식 1·2R 수준급선수와 한조최경주(31ㆍ슈페리어)의 동반 플레이어가 한 단계 업 그레이드됐다. 지난달 클라이슬러클래식 공동4위에 이어 2주 연속 10위권 진입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3일 밤(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CC(파72ㆍ7,11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PGA투어 콤팩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마스터스 챔피언을 지낸 퍼지 죌러(49ㆍ미국),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에드워드 프리야트(영국)와 한 조를 이뤄 플레이한다. 최경주는 그 동안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때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들과 한 조로 묶였던 것과는 달리 2일 현재 12개 대회만에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50위권 이내인 48위(40만5,274달러)에 랭크됨에 따라 대회본부의 대접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경주는 이날 밤 10시18분 죌러, 프라야트와 10번홀에서 첫날 티 오프하고, 5일 새벽 3시3분 2라운드에 들어간다. 죌러는 79년 마스터스와 84년 US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10승을 거둔 26년차 베테랑이다. 94년 프로로 전향한 프리야트야는 미국PGA투어에서는 우승경력이 없지만 APGA투어 등에서 정상을 달리는 수준급 선수다. 따라서 최경주가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잇따라 톱10 진입의 성적을 거둔다면 사실상 2002년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완전히 굳히게 될 뿐만 아니라 미국무대에서의 그의 입지 또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타이거 우즈(미국)는 출전하지 않지만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3세, 마크 캘커베키아, 할 서튼, 스콧 호크, 조 듀란트(이상 미국),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 등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강호들이 줄줄이 나선다. 또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출전한다. 이밖에 지난 99년 이 대회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무명생활과 가난을 떨쳤던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가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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