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니의 역습’ 시작되나

새 LCD TV ‘브라비아’ 16일 발표 국내시장 공략

소니가 차세대 LCD TV인 ‘브라비아’ 를 앞세워 한국시장에서의 ‘권토중래’ 를 꾀하고 있다.지난 9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브라비아’ 제품 발표회. /연합뉴스

‘소니의 역습’ 시작되나 새 LCD TV ‘브라비아’ 16일 발표 국내시장 공략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소니가 차세대 LCD TV인 ‘브라비아’ 를 앞세워 한국시장에서의 ‘권토중래’ 를 꾀하고 있다.지난 9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브라비아’ 제품 발표회. /연합뉴스 관련기사 • 브라비아 국내 출시에 삼성전자 희비 ‘소니(SONY)의 대대적인 역습이 드디어 시작되나’ 일본 소니가 차세대 LCD TV인 ‘브라비아’를 앞세워 삼성전자ㆍLG전자의 ‘안방’인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소니를 필두로 일본 IT업체들 사이에 ‘삼성경계론’이 확산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LCD TV시장을 겨냥한 브라비아의 한국 공략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오는 16일 브라비아 국내 출시 전략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소니코리아는 그 동안 논란이 됐던 브라비아의 가격과 물량은 물론 연말 특수를 겨냥한 유통라인업 등도 같이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라비아가 삼성ㆍLG전자의 LCD TV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 입장에서 볼 때 PDP TV와 LCD프로젝션 TV부문은 삼성ㆍLG의 가격경쟁력에 밀리지만 LCD TV에서만큼은 이를 역전시키거나, 최소한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니의 브라비아는 지난 9월 북미와 호주 시장에서 브라비아 브랜드로 26~40인치의 LCD TV를 삼성ㆍLG전자보다 낮은 가격대에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소니는 또 브라비아 발표회를 펼친 후 현재 국내 LCD TV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선명 화질(1080i 풀HD급)의 32인치, 40인치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DM총괄(LCD TV 생산담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통적으로 외산 TV가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에서 브라비아의 시장 진입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소니라는 브랜드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내 LCD TV 점유율 1위인 샤프전자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샤프전자는 조만간 32인치 LCD TV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며, 가까운 장래에 세계 최대 크기인 65인치 LCD TV도 시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최근 일본 IT업체들은 삼성전자 등 한국 IT업계의 세계시장 공략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공동 연구개발(R&D)를 비롯해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의 도시바(東芝)와 NEC는 지난 9일 삼성전자에 맞서기 위해 2,000억~3,000억엔을 공동 투자해 LCDㆍPDP TV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의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입력시간 : 2005/1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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