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銀 '마이웨이 카드' 돌풍

파격적 할인등 부가서비스 인기…출시 한달도 안돼 8만여장 발급

하나은행이 발급한 ‘하나 마이웨이카드’가 카드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하나 마이웨이 카드’는 26일 현재 8만여장이 발급됐다. 영업일 기준 하루에 5,300장꼴로 발급된 셈인데 전업계 카드사 상품의 경우 한달에 1만장 정도 발급이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라는 평가다. 게다가 이 카드의 경우 입소문이 나면서 스스로 은행 창구에 찾아와 카드를 가입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 이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파격적인 할인 등 부가서비스 때문이다. 이 카드는 수도권과 대전ㆍ원주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시 월 40회에 한해 100원씩을 깎아주고 있고 대형 할인점에서 월 2회씩 1차례에 1만원씩 할인도 해준다. 산술적으로만 대중교통 이용으로 4,000원 할인과 할인점 이용시 최대 2만원 등 월 2만4,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한달 만에 연회비 회수가 가능하고 오는 4월까지 가입자에게는 연회비가 평생 면제된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당분간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회원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자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혜택만 보고 빠져나가는 일명 ‘체리피커’ 때문에 당장은 은행 측에 손해인 것처럼 보이지만 주 사용카드로 만들 수 있다면 결코 손해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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