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회장, 앨러배마공장 점검차 출국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내달 양산 개시를 앞둔 미국 앨러배마 공장의 최종 품질점검차 23일 오전 출국했다고 현대차[005380]가 밝혔다. 정 회장은 6박7일 일정의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앨러배마의 쏘나타 생산공장과현대모비스[012330], 동원금속[018500] 등 협력업체 공장들을 둘러보고 현지인 근로자들의 생산기술 숙력도와 라인 가동 준비 상태 등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또 LA 모하비 사막에 최근 개설된 현대자동차 주행시험장을 방문, 앨러배마 공장에서 만든 쏘나타를 직접 시승해 보고 실제 주행성능과 품질 만족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정 회장의 앨러배마 공장 방문은 작년 11월 이후 4개월만이며, 그룹내 주요 임원 가운데 서병기 현대.기아차품질총괄본부장(사장)과 현대모비스의 박정인 회장이수행했다. 현대차 앨러배마 공장은 오는 5월20일로 잡힌 NF쏘나타의 미국 판매 개시를 앞두고 내달 초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보통 출시 한달을 앞두고 양산에 들어가나 미국의경우 판매 지역이 훨씬 넓어 양산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미국 시장내 성공 여부가 미래 `글로벌 톱' 메이커 도약의관건이라고 보고 그동안 앨러배마 공장에서 완벽한 품질의 쏘나타를 생산하기 위해총력을 기울여 왔다. 최고 수준의 국내 품질전문가 40여명을 앨러배마 공장에 미리 보내 전체 공정간품질시스템을 구축, 점검하는 한편 900여대의 시험용 쏘나타를 만들어 실차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앨러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의 품질을 `IQS(신차품질지수) 80'수준까지 끌어올려 미국 JD파워 품질 평가에서 `프리미엄 미드사이즈'(Premium Mid-size) 부문 최상위권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4월 JD파워 평가에서는 뷰익의 센트리가 IQS 63으로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부문 1위에 올랐고 2위는 85를 받은 시보레 몬테카를로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JD파워 평가에서 평균 IQS 102를 기록, 메이커별 순위에서 2위(브랜드별 7위)에 올랐고, 특히 소나타는 IQS 105로 프리미엄 미드사이즈보다 한 단계 아래인 `엔트리 미드사이즈'(Entry Mid-size) 부문 1위에 올랐었다. 현대차는 또 5월20일 `Made in USA' 쏘나타의 미국 시판에 맞춰 브랜드 슬로건인 'Drive your way'를 전세계 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하고 미국내에서 생산됐다는점에 초점을 맞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는데 있어 첫번째중요한 시험대가 쏘나타의 미국 시장 진출"이라면서 "그런 이유에서 (정몽구 회장이)앨러배마 공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품질 완성도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앨러배마 공장 방문 등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9일 귀국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