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선일씨 유해 26일 한국도착

시민단체 25일 피랍규명 촉구대회 개최

이라크에서 숨진 고 김선일씨 유해가 26일 저녁 고국으로 돌아온다. 가나무역으로부터 유해 운송의뢰를 받은 대한항공은 김씨의 유해가 두바이공항에서 26일 오전3시(현지시각) KE952편으로 이날 오후7시2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김씨의 유해를 고국으로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담직원을 두바이공항에 배치했다. 외교통상부는 직원 3명으로 유해운송대책반을 구성, 지난 24일 밤 부산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김씨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유족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장례를 치를 방침이다. 분향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에는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한편 시민ㆍ사회단체들은 25일 저녁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갖고 김씨 추모와 함께 이라크 추가 파병 철회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를 비롯, 365개 시민ㆍ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공동대표 홍근수)은 이날 오후1시 미국대사관 근처에서 김씨 피랍 은폐 규명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군당국이나 미국 정부가 사전에 김씨의 피랍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공개하라”며 공개 질의서를 낭독하고 한미동맹의 파기를 요구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5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가졌으며 주말인 26일에는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집회를 개최, 파병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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