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 2분기 성장률 통일이후 최고치

산업생산 크게 늘어 2% 예상… 유로존 경제회복 견인 기대감


유로존(유로화 통용 16개국) 경제의 기관차 독일이 올해 2·4분기에 가파른 증가세를 탄 산업생산에 힘입어 지난 1990년 통일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데카방크와 영국 바클레이스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독일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2%(전분기 대비)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2분기에 0.4% 성장, 4분기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뒤 지금까지 분기별로 줄곧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독일 경제의 유로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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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의 높은 성장세에 대한 전망은 산업생산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산업생산은 전 분기에 비해 5.4% 증가했다. FT는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면서 (독일) 기업들이 재고를 다시 확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국가인 독일이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타 회원국들에도 성장의 온기가 퍼질 지 주목된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6일 "최대 수출상대국인 독일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많이 좋아졌다"며 지난 2분기에 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NG의 피터 반덴 호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여전히 독일"이라며 "재정위기로 최악의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서 경기신뢰지수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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