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듀폰 "될성부른 떡잎 찾아라"

격월로 각국 임원모여 유능한 인재 추천 발탁'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키운다' 다국적 기업인 듀폰은 두달에 한번 아시아 지역 사장들과 임원이 한데 모여 '스태핑 팀 미팅(Staffing team meeting)'을 갖는다. 스태핑 팀 미팅이란 각국에 포진한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이 추천하는 직원들의 프로필을 평가한 뒤 해외지사 및 사업부에 파견할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는 듀폰만의 인재발탁시스템이다. 2000년부터 시작한 이 시스템은 한마디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조기 발굴해 경영자로 적극 밀어주자는 것. 미국 본사의 경우 임ㆍ직원들간의 교류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아시아ㆍ태평양 지사들은 숨겨진 각국 인재들을 발굴하기가 그리 쉽지 않아 이 시스템을 가동하게 됐다. 듀폰은 스태핑 팀 미팅을 통해 조직 구조변화로 다른 사업부나 지역으로 이동할 후임 대상자를 미리 선별해 놓는다. 이달 초에는 아시아 각국 지사장과 임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듀폰코리아 서울사무실에서 모임이 개최됐다. 이 모임에서는 여성인재를 적극 개발해 경영진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듀폰코리아의 김윤겸 차장은 "일년에 여섯번 모임이 개최되지만 각국 지사장들이 매번 얼굴을 맞대기는 힘들기 때문에 세번은 전화를 통한 회의로 대신한다"며 "이 모임을 통해 아시아 지역 인재발굴과 인력재배치에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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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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