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등 전국 12개 대학이 최근 5년간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5년(2006~2010년)간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대학이 12개 대학이며 KAIST가 4,403건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서울대(3,536건), 연세대(2,610건), 고려대(2,516건), 한양대(2,247건), 성균관대(1,880건), 인하대(1,374건), 경희대(1,274건), 포항공대(1,223건), 건국대(1,080건), 경북대(1,074건), 부산대(1,006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또 국내 216개 대학의 5년간의 특허출원 현황을 19개 기술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KAIST의 강세가 또한 두드러졌다. KAIST는 정보통신, 전기소자ㆍ반도체, 무기화학, 차량, 전자회로 등 9개 기술 분야에서 특허출원 1위였다.
특히 KAIST는 정보통신분야에서 최근 5년간 852건의 특허를 출원해 2위인 연세대(470건)의 2배에 가까운 특허출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의학ㆍ수의학, 나노기술, 유기화학, 고분자, 생화학ㆍ미생물학 등 7개 기술분야에서 선두를 나타냈고 이중 의학ㆍ수의학분야 특허출원 건수가 421건으로 연세대, 고려대를 크게 앞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술분야에서는 강원대, 건국대, 전북대가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의 경우 특허출원 상위 10개 대학에는 들지 못했지만 농업ㆍ어업분야에서 4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식품ㆍ식료품(2위, 83건)과 의학ㆍ수의학분야(5위, 177건) 등 기술개발이 활발한 등 바이오 및 의학 분야에서 강한 대학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국대는 식품ㆍ식료품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8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유기화학(2위, 115건), 생화학ㆍ미생물학(3위, 155건) 연구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는 광학분야에서 93건의 특허를 출원하여 이 분야 특허출원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 김재홍 정보통신심사국장은 “주요 기술분야에 대한 대학별 특허지표를 활용, 기술분야별로 강한 대학을 발굴해 맞춤형 지재권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향후 이들의 보유특허중 시장지배력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강한 유망기술을 선별해 해외권리 확보지원, 사업화 전략지원, 기술마케팅 및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