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온라인 쇼핑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대형마트들은 평소보다 많은 배송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가 장보기 문화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이 비교적 많이 몰리는 장소를 피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몰 매출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 50% 이상 뛰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첫 메르스 사망자가 확인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이마트 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 매출이 크게 늘었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위주로 주문량이 증가했습니다.
홈플러스 온라인마트도 생수나 쌀이 포함된 생필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주문 건수가 37%나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의 주문 건수도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주문과 매출이 급증하면서 대형마트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배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인력 투입과 차량 배치 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리나 파트너 이마트 온라인몰
요즘 메르스의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과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저희는 이에 대비해 6월에는 배송차량과 인력을 5%정도 확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님께서 배송받으실 때 차질없도록 더욱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본사 직원들이 서울·경기권 배송 지원에 직접 나섰고, 지난주부터는 온라인몰 인력도 150명 이상 늘렸습니다. 배송 차량도 하루 100대 가량 증편했습니다.
홈플러스 역시 평소보다 8% 정도 많은 온라인 주문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장보기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문이 밀리다보니 상품을 당일이나 다음날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