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들 "위기론 공감"

벤처기업들 "위기론 공감"기협, 522개사 대상설문 72% 응답 최근 제기되고 있는 벤처기업 위기론에 대해 벤처기업들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으며 따라서 위기극복을 위해 수익모델개발 등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협중앙회가 8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조 및 인터넷 벤처기업 522개사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위기론에 대한 벤처기업 의견조사」를 실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업체중 71.7%가 벤처기업 위기론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 벤처기업들은 최근의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모델 개발(51.2%), 기술개발 및 경영전문성 제고(18.3%), 해외진출(9.7%) 등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이 위기론에 공감하는 이유는 벤처기업의 수익성 저조(25.2%), 벤처캐피탈의 투자기피(14.3%), 경제불안(13.2%) 등의 원인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벤처위기론의 책임에 대해 「벤처기업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6.1%로 가장 높았으며 정부(20.1%), 기관투자자(9.0%), 언론(8.2%)등의 순으로 나타나 최근 상황에 대해 대부분 벤처기업들이 자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터넷 닷컴기업의 경우 위기론의 책임을 벤처기업(34.2%), 언론(23.3%) 등의 순으로 응답, 벤처기업 위기론에 대한 성급한 언론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위기의 탈출시기에 대해서는 벤처기업위기가 2001년 상반기중 사라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6.6%, 2001년 하반기가 26.8%로 나타나 전체 응답업체중 63.4%가 2001년중에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벤처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1.1%가 열악하다고 응답한 반면, 27.2%는 양호하다고 응답해 벤처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벤처기업 위기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는 벤처기업의 자구노력(53.3%), 성급한 평가자제(16.3%), 벤처기업 지원확대(9.6%)등을 꼽았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8: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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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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