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가 파트너? 돈만 있으면 돼"

"휴가 파트너? 돈만 있으면 돼"女대상 설문조사, 파격적 내용으로 '눈길' ‘돈많고 못생긴 남자와 돈없고 잘생긴 남자 중 휴가 갈 때 파트너를 고른다면 누가 선택될까?’ 뉴코아백화점이 여사원 2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색 설문조사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 휴가철을 맞아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질문내용과 답변이 그동안의 설문조사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질문 대부분이 20대 초반 신세대 여사원에 초점을 맞춰 그들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싶다. 먼저 ‘동성끼리 가고 싶은가, 이성과 함께 가고 싶은가?’란 첫번째 질문에 놀랍게도(?) 62%라는 높은 응답자가 이성과 같이 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동성보다 재미있다’(35%)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30%) 등이 꼽혔고 ‘여자끼리 가면 위험하다’는 의견 등도 거론됐다. 신세대 여성 사이에서 휴가철이 꽤 좋은(?) 연애의 시간으로 상정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돈많고 못생긴 남자, 돈없고 잘생긴 남자 중에 고르라면?’이라는 질문에서도 파격이 이어진다. 역시 높은 수치의 응답자(63%)가 전자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모보다는 재정적 능력을 중시하는 신세대 여성들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 그 이유로는 대부분이 ‘이왕에 편히 쉬러 가는 거 돈이 있어야 부담이 적고 잘 놀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후자를 택한 사람들은 ‘놀러가는 건데, 함께 다니기 쪽팔리지(?) 않은 사람이면 돈은 여자쪽에서 써도 된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만약 이성 일행과 같이 갔는데 휴가지에서 일행이 사라졌고 알고보니 다른 여자들과 놀고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는 42%가 ‘가서 엎어(?) 놓겠다’는 답을 했다. ‘그들과 똑같이 다른 남자들과 논다’도 39%에 이르렀다. 또하나 재미난 항목은 ‘친한 친구가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 일행 중 하나와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 ‘왠지 불안한 생각에 찾아본다’는 대답이 46%나 나왔지만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찾지 않는다’는 응답도 만만찮은 비율(39%)을 보였다. 강수진 기자ANTI@ 입력시간 2000/07/09 14: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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