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오토넷, 매각협상 결렬 우려 급락

현대오토넷, 매각협상 결렬 우려 급락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현대오토넷 매작협상 결렬 우려로 급락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오토넷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7.79%) 떨어진 3,5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현대자동차ㆍ지멘스 컨소시엄과 현대오토넷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매각협상이 인수가격 차이로 결렬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송상훈 현대증권 자동차 팀장은 “실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지만 현대오토넷 인수가격에 대한 견해차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자동차와 지멘스의 컨소시엄 입장에선 현대오토넷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동종업계 평균(5~8배)보다 크게 높은 게 부담이고 예금보험공사로서는 매각 가격이 현재 주가인 3,000원대 중반에서 차이가 클 경우 헐값매각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협상대상자들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현대오토넷의 매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예보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고 증권거래법에 저촉되거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현대오토넷 관계자도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현대오토넷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되는 것이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넷의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인수가 마무리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 컨소시엄의 현대오토넷 인수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여부 심의는 이르면 15일 있을 전원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5/06/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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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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