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시드니] 할머니부대 한국배구 응원 등○…18일 한국과 독일의 여자배구 예선이 펼쳐진 엔터테인먼트센터 응원석에는 한국을 응원하는 할머니 부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 충효노인회 소속인 이들 80여명의 할머니 부대는 한국에서 온 배구팬 20여명과 함께 한호 후원회에서 마련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화이팅」을 외쳤다.
○…검문검색이 철저한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 개가 ID카드를 목에 걸고 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올림픽 공식신문인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의 기사에 따르면 「아이언바크 짐」이라는 이름의 개는 자신의 출입처(?)인 올림픽 엑스포내 울마크 울시드에 들어갈 때마다 사람들과 똑같이 목에 ID 카드를 걸고 검색대를 통과한다.
○…호주 남자수영 1,500M의 메달 기대주 그랜트 하켓이 18일 다른 사람이 자신의 ID카드를 위조, 선수촌에 들어오는 바람에 정작 자신은 안전요원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16일 수영 2관왕에 오른 이안 소프도 하켓처럼 가짜 ID카드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영국 여자유도의 데비 앨런이 예비저울이 잘못되는 바람에 체중검사에서 탈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52㎏급에 출전할 예정이던 앨런은 17일 계체 2시간전에서야 예비체중계가 실제 몸무게보다 400G이나 적게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긴 머리칼의 대부분을 자르고 땀을 빼는 등 감량을 한뒤 알몸으로 계체에 나섰지만 50G차로 탈락했다.
○…시드니의 교통문제가 18일 소프트볼 경기를 지연시키며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일본소프트볼팀을 태운 버스는 이날 오전 중국과의 경기가 열리는 블랙타운올림픽센터로 향하다 M4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에 발이 묶여 경기시작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워밍업할 시간을 달라는 일본팀의 요구를 조직위원회가 받아들이면서 경기는 결국 예정보다 40분이나 지연됐다.
○…한국선수단 경기복 제작사인 코오롱스포츠가 오른쪽 가슴에 쓰여진 자사 회사마크를 가릴 수 있는 임시패찰을 만들어 시드니로 공수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6일 강초현(유성여고)이 여자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오를때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제작사 표시 면적이 규정치인 12㎠를 넘었다며 시정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입력시간 2000/09/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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