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으로 TV보는 시대 열렸다

TU 미디어 10일 위성DMB 시험서비스 시작<BR>비디오·오디오등 9개 채널로 구성 5월 본방송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손안의 TV’ 시대가 열렸다. TU미디어는 오는 5월 본방송에 앞서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험방송을 10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휴대폰을 이용한 이동 위성방송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TU미디어는 시험방송 기간에 프로그램 전송품질, 위성ㆍ중계기를 통한 직ㆍ간접 수신품질, 중계기 커버리지 등을 측정ㆍ보완하는 한편 고객들의 선호 프로그램ㆍ시간대 등 시청 행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시험방송은 뉴스(YTN)ㆍ음악(M-net)ㆍ드라마 등 비디오 3개 채널과 최신가요ㆍ팝, 올드가요ㆍ팝, 히트차트, 재즈&월드 등 오디오 6개 채널로 구성된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삼성전자의 위성DMB 휴대폰 ‘SCH-B100’만 구입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차량용 수신기도 이달 중순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위성DMB폰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차량용은 모토모ㆍ미디어라이프ㆍ아우토스트라세 등 10여개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TU미디어는 오는 4월 비디오 최대 14개, 오디오 24개 전 채널을 가동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5월부터 유료 본방송에 돌입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향후 5년간 위성DMB의 특성에 맞는 신규 방송프로그램 개발에 약 2,563억원,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420억원 등 총 7,0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단말기 보급, 요금 감면과 해외 한국어방송 등에 약 8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삼성전자 위성DMB폰> 삼성전자가 출시한 위성DMB폰 ‘SCH-B100(사진)’은 좁은 휴대폰 화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로로 돌려볼 수 있는 2.2인치 대형화면을 채택했다. 100만화소급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며, 방송 시청 중에도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TV아웃’ 단자와 케이블이 있어 휴대폰을 TV에 연결하면 실시간 DMB 방송이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ㆍ동영상을 TV의 대형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 ‘RS-MMC’ 카드를 꽂으면 저장 용량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 크기는 120×49×25mm, 무게는 171g이다. 배터리 1개로 2시간30분 연속 시청이 가능하다. 소비자가격은 80만원대 중반이며, 보조금 지급여부는 5월 본방송이 개시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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