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3분의 1가량 줄인 보급형 디지털TV(사진)를 개발, 세계시장 선점에 나섰다.삼성전자는 디지털방송이 일반화될 때까지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과도기 제품으로 분리형 방식의 보급형 디지털TV를 개발, 미국등지로 수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질과 음질 등 성능면에서는 기존 디지털TV와 동등한 수준이면서 가격은 60인치급이 3,000달러로 기존제품(1만달러선)의 3분의1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특히 순차주사방식을 채용, 일체형 TV와 같은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디지털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셋톱박스만 연결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2,000~7,000달러대의 53·55·61·65인치 등 4개모델을 출시, 가격과 모델을 다양화시켜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보급형 디지털TV 개발로 삼성전자는 모델수와 가격면에서 최대 경쟁력을 갖게 돼 당초 사업목표인 세계시장점유율 25% 달성에 한발 앞서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