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자 연예인 인기는 신사복 모델보면 안다



남자 연예인의 유명도를 알아보려면 중저가 신사복 시장을 눈 여겨 봐라. 중저가 신사복 시장이 ‘스타 마케팅’으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갤럭시, 알베로, 지방시 등 중장년을 겨냥한 다수의 정장 브랜드들이 외국인 모델을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중저가 브랜드들은 국내 유명 남자 연예인들을 앞다투어 기용하고 있다. 대형으로 전개중인 ‘젊은’ 신사정장 브랜드 중 국내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업체는 신원의 ‘지이크’ 정도. 제일모직의 ‘엠비오’(김민준), LG패션의 ‘타운젠트’(차승원), 코오롱패션의 ‘지오투’(이서진), 나산의 ‘트루젠’(조인성) 등 젊은 층을 대표하는 정장 브랜드에는 어김없이 유명 연예인이 포진해 있다. 파크랜드도 소속 비즈니스 캐주얼 모델로 최근 배우 장동건을 영입했다. 또 캠브리지멤버스의 ‘브랜우드’가 가을 시즌부터 이동건을 모델로 등장시켰고 다른 브랜드인 ‘수트하우스’ 역시 이달 계약이 끝나는 조승우와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일본인 모델로 진행되는 LG패션의 ‘TNGT’도 국내 모델과의 ‘투 톱’ 체제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중저가 브랜드에 스타 마케팅이 가열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에 스타의 파워가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인지도가 있는 고가 정장의 경우 유명 모델이 브랜드 이미지보다 앞설 수 있어 외국인 모델을 선호하는 입장이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역사가 오래지 않은 중저가 정장의 경우 아무래도 스타가 주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중장년 대상 브랜드의 경우 제일모직의 ‘갤럭시’가 지난 가을 7년 ‘장수 모델’인 한석규와 결별하고 외국인 모델을 영입했으며 ‘알베로’ ‘지방시’ ‘아더딕슨’ 등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외국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LG패션의 ‘마에스트로’, 제일모직의 ‘로가디스’ 등은 현재까지도 국내 모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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