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우 10,000P 회복

320.17P 폭등…나스닥은 사흘째 폭락미국 뉴욕증시에서 15일(현지시간) 첨단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 `구경제' 종목으로 옮겨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폭등을 하고 나스닥 지수는 사흘째 폭락세를 지속하며 신-구경제 종목간 폭등락이 엇갈렸다. 이는 종전까지 금리인상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구경제 종목을 매도하고 첨단 기술주로 옮겨가던 것과는 정반대 현상으로 다우지수가 3% 이상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빠지며 두 지수간에 급등락이 엇갈린 것은 87년 10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3일째 이어진 첨단 기술주의 폭락으로 빠진 자금이 구경제 주식에 집중되면서 전장보다 320.17 포인트(3.26%)가 오른 10,131.41 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나흘장만에 10,000 포인트를 회복했다. 다우지수 상승폭은 사상 4번째로 큰 것으로 98년 10월이후 17개월래 최대치로 기록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99 포인트(2.43%)가 오른 1,392.1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이날 123.95 포인트(2.63%)가 떨어진 4,582.6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일간의 폭락세로 모두 465 포인트가 빠져 최고치 5,048.62포인트 대비 9.23%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고금리 상황에서 유일한 투자처로 인식돼온 나스닥의 첨단 기술주가 13, 14일 연속 폭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첨단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는 우량주로 옮겨가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구경제의 우량주 중 금리동향에 민감한 금융 및 소매업종 주식까지 상승세에 가담한 것은 16, 17일 잇따라 발표되는 도매-소매물가 지수에 대한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3/16 09:0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