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이프로젠, 암ㆍ노인성 황반변성 항체신약물질 개발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암과 노인성 황반변성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항체신약후보물질 ‘AP202’를 개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AP202가 동물을 이용한 효력시험에서 로쉬社의 '아바스틴'보다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였다"며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노바티스社의 '루센티스'나 리제네론 社가 지난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아프리버셉트'에 뒤지지 않는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바스틴과 루센티스는 지난해 각각 6조원과 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프로젠은 노인성 황반변성이 임상시험기간이 짧고 소량의 시료로 임상시험을 마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선 노인성 황반변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접촉중인 다국적제약사가 AP202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효과에 관심이 높다"며 "암보다 노인성 황반변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완공한 성남 바이오시밀러 GMP시설에서 AP202의 임상시험 물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부터 AP202 개발에 착수해 2007년 10월 미국ㆍ유럽 등 세계 각국에 물질특허를 출원해 곧 특허등록 승인을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 착수등으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하면서도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신약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회사와 차별화 되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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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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