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을 둘러싼 북ㆍ미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평양발 이타르-타스 통신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북 핵 사태 이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이 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는 것이다. 이에 앞선 지난 17일 로슈코프 차관은 중국 양원창(楊文昌) 외교부 부장조리과의 회담에서 `북핵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북ㆍ미 간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해 중ㆍ러의 입장이 미국이 구상 중인 다자간 협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 러시아의 중재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