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 와중에…" 다음 52주 신고가

검색매출 성장과 디스플레이 광고단가 인상 효과 예상


다음이 검색매출 성장ㆍ디스플레이(인터넷 화면) 광고 단가 인상으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 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음은 24일 3.80% 오른 9만2,900원에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 때 9만4,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관은 이 날 다음 주식을 3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의 상승세는 경쟁사인 NHN이 1단 검색광고 사업자를 변경하면서 검색광고단가(PPC)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최근 하락세가 크지 않았고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예상되면서 올해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다음의 201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값은 지난해보다 각각 20.64%, 21.24% 급등한 4,167억원, 1,1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승응 동부증권 연구원은 “NHN이 오버추어 네트워크 이탈로 인해 현재 다음 검색광고 매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오버추어 네트워크의 클릭당 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1~2월 추세를 고려하면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보수적으로 오버추어 PPC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체 광고주 수와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4ㆍ4분기 단가를 인상한 디스플레이 광고부문도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음의 신 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정대호 연구원은 “N스크린, 모바일광고 플랫폼, 소셜커머스 등 신성장동력에서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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