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평화은행 카드전업사로 재편

우리금융 "한빛은행과 합병후 카드부문 분리" 한빛은행과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평화은행이 카드전업사로 재편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을 합병하고 평화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분리해 카드전업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평화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한빛은행과의 합병 및 평화은행 법인을 우리금융그룹의 카드자회사에 승계시키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한빛은행은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평화은행과의 합병 안건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고위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을 합병하고 평화은행의 법인격을 승계한 우리금융그룹의 신용카드 자회사 설립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신용카드 자회사를 평화은행의 법인격을 승계시켜 설립할 경우 평화은행의 누적손실금을 이용해 법인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카드전업사가 설립되면 나머지 자회사 은행들의 카드사업 부문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갈 방침"이라며 "합병과 관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 및 명예퇴직자에 대한 처우 등 세부적인 문제는 합병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이와 관련, 900여명에 달하는 평화은행의 전체 직원 중 10% 안팎을 카드자회사에 잔류시키고 나머지 직원들은 명예퇴직을 통해 감축하거나 신설되는 전산자회사 및 자산관리회사, 한빛은행 등으로 고용을 승계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화은행 노조가 한빛은행과의 합병을 강행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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