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증권, 강원랜드 평가 ‘극과 극’

강원랜드(35250)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로 메릴린치증권이 27만원ㆍABN암로증권은 16만5,000원을 제시, 비교적 높게 평가하고 있는 반면 CLSA 증권은 12만5,000원으로 현 주가보다도 낮춰 잡고 있다. 13일 메릴린치증권은 강원랜드의 5월 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하고 전월보다는 15.1% 늘어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올해 강원랜드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55.2%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43.2% 증가한 1만5,829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개월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제시, 현 주가보다 100%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ABN암로증권도 강원랜드의 5월 영업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가 16만5,000원을 제시했다. 또 강원랜드는 아시아 지역내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카지노 중 하나로 새로운 시설로부터 더욱 많은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하회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현 주가보다도 낮은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CLSA는 강원랜드의 5월 매출이 휴일수 증가와 VIP 테이블 베팅한도 상한 조정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현 주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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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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