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호컴퓨터·고려포리머(서경 25시)

◎청호컴퓨터­현금자동교환기 신규매출 목표 100대/올 순익 1억5,000만원 “실적 대폭개선”청호컴퓨터(대표 박광소)가 고액권을 잔돈으로 바꿔주는 현금자동교환기 개발로 인해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호컴퓨터는 일본 글로리사와의 합작을 통해 개발한 현금자동교환기를 지난7일 국내 최초로 압구정동 현대 백화점에 설치했다. 이 기계는 최고 20만원까지 지폐를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동전묶음으로 교환해 줌으로써 은행 출납업무의 상당부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청호컴퓨터의 관계자는 『기계의 대당 가격을 3천만원으로 책정했다』며 『올해 신규 매출 목표를 1백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기계의 마진율이 5∼10% 인점을 감안하면 올해 1억5천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시장진입초기인 올해는 매출 및 순이익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내년부터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98년과 99년의 판매대수를 각각 2백대, 4백대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이 이처럼 판매에 자신을 보이는 것은 이 기계에다 온라인 장치만 부착하면 기존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처럼 무통장현금입금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경우 ATM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금융자동화 기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장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회사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경우 올해 실적이 큰폭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룡 기자>◎고려포리머­제약이어 항공화물운송업 진출계획/AIDS측정 진단시약 개발 추진도 포장용 컨테이너백 전문 생산업체인 고려포리머(대표 여영동)가 지난해 제약분야에 진출한데 이어 앞으로 항공화물운송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문으로 고려포리머 주식은 지난 3일(1만4천5백원)이후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며 최근 주가가 1만7천원대로 20% 가까이 상승했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지난 3월 관광회사인 삼익관광을 인수했으며 이 회사를 통해 국제항공운송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익관광 관계자는 『복합운송사업 허가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국제항공화물관련 사업에 뛰어들 수 있으며 이 부문 진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삼익관광은 자본금 2억인 여객운송전문 관광업체로 지난 3월 고려포리머가 95%의 지분을 사들여 인수했다. 고려포리머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생명공학연구소와 AIDS측정 진단시약의 개발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해 개발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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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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