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경제회복 기대감 속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4년 만에 1만3,000선을 돌파했다. 2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89.89 포인트(1.47%) 오른 1만 3,148.57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하기는 지난 2001년 6월 이후 4년3개월만이다. 전문가들은 도쿄 증시의 1만3,000선 돌파는 경기회복을 염두에 둔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토카이증권의 야노 마사요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은행 등 내수주를 대거 사들이자 이에 자극 받은 개인들도 소형주들을 매수하며 주식시장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가 2년 만에 재정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기업이익 증가 효과가 가계로 확산되면서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이 같은 경기회복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