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 국내증시 부정적 시각 여전

외국인들이 영업일수로 14일만에 처음 1,000억원이 넘는 대량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증시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BN암로증권은 28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투자비중을 기존 18%보다 2.1% 낮춘 15.9%로 제시하고 투자의견도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에디 옹 ABN암로증권 수석 아시아 투자전략가는 최근 한국 증시가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한국증시 랠리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옹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이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3.5%에서 2%로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심리 악화와 소비지출 축소, 높아지는 기업부도 등을 고려할 때 소비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수출 역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의 경기둔화로 향후 몇 달 내에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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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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