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체감경기 3분기도 “쌀쌀”/한은 2천4백여사 조사

◎BSI 92/재고 여전… 경기저점 오래갈듯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경기가 저점에 다가서고 있지만 이같은 양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안에 실질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매출액 5억원이상인 2천4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제조업의 2·4분기 BSI는 77에 불과하고 3·4분기 BSI도 92에 머물러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한겨울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많음을, 1백을 밑돌면 경기를 어둡게 보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경기가 저점을 지났는지 알려주는 지표중 하나인 3·4분기 재고BSI는 1백12에 달해 당분간 과잉재고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용BSI는 대기업 96, 중소기업 85을 기록해 경기부진에 따른 실업증가에도 불구,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현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국내경기가 저점에 도달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28%의 기업이 2·4분기라고 응답했으며 27.1%가 3·4분기, 24.6%가 4·4분기라고 응답, 80%가량의 기업이 올해안에 경기저점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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