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역사속으로 진 WTC분신 '눈길'

오클라호마주에 절반크기에 외양같아 새관광명소로 급부상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의 분신이 오클라호마주에 남아 있어 화제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오클라호마주 툴사시에 WTC의 꼭 절반 크기 건물인 오클라호마 타워(사진)가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저널은 야마사키가 설계한 100여개의 건물중 오클라호마 타워가 가장 WTC를 닮은 건물로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건물은 WTC를 설계했던 야마사키 미노루가 설계한 것으로 WTC의 외양을 빼다 박은데다 크기도 52층으로 WTC의 딱 절반 정도이다. 게다가 야마사키가 이미 지난 86년에 사망해 WTC를 재현할 수 없다는 점도 오클라호마 타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테러사태이후 오클라호마 타워는 WTC를 대체하는 명물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툴사시 시민들을 비롯해 인근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저널은 야마사키가 설계한 건물들을 보유하고 있는 소유주들도 이번 뉴욕테러참사에 대해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미야코 호텔의 총 지배인인 존 밴터씨는 "뉴욕 테러참사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마치 우리 건물의 일부가 공격을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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