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최완주 사법연수원 교수

"변호사 타 분야 진출 활발해져야""현재 공공 기관들의 취업 문의가 늘고 있어 내년 2월 수료 예정인 31기 사법연수생들의 취업 인원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법연수생들의 취업을 총괄 책임지는 최완주(43) 사법연수원 교수는 다가온 취업 시즌을 앞두고 연수원생들의 취업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로펌(대형 법률사무소)의 변호사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변호사들의 타 분야 진출이 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에 수료할 것으로 예정된 사법연수생은 총 713명. 연수원은 이들을 상대로 정부부처와 주요 기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취업 설명회를 오는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갖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사법시험을 통과한 예비 법조인들에게도 취업 문이 점점 비좁아 지기는 마찬가지. 내년 초 임용할 판ㆍ검사 인원은 올해 수준에 비춰볼 때 판사 150여명과 검사 100여명 등 250여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300여명이 변호사 업계로 진출해야 한다. 앞으로 사시 합격자가 1,000명이 될 경우 '법조 취업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은 현재 '전문분야 실무수습'을 통해 연수생들의 전문성을 높여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돕고 있다. 최 교수는 "사법 시험 합격자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종전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구성원이 연수원에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조인들의 사회 진출도 점차 다양화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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