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개부처 개각 내일 단행할듯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29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개각을 하루 늦춰 30일께 통일ㆍ문화관광ㆍ보건복지 등 3개 부처에 한해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내일(29일) 개각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따른 개각을 포함한 일부 문책성 인사 가능성에 대해 “감사원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론이나 추측에 근거한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격하게 묻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책임소재가 밝혀지기 전에 사회적 분위기만으로 책임을 지우려 해서는 안된다”며 “(감사원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정보체계 문제와 관련해 “관련기관들의 현지 정보활동과 교민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다른 나라의 현지활동 사례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좀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외교통상부의 문화나 타성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이번 사건과 별도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며 “정부를 비롯해 우리 모두 어려운 때일수록 냉정히 사려 깊게 판단하고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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