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 고용·제조업 지수 등 줄줄이 발표

지난 주 유로존 채무위기라는 악재에 내내 시달렸던 국제 경제는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 등 각국에서 나오는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 사태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경제지표가 국제 경제에 숨통을 틔워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주 국제 경제는 잇단 악재에 시달리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미국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잠정치가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쳤고 내구재 주문과 개인 소비 등도 기대 이하를 보이면서 미 경제가 소프트 패치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4주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채무위기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그리스 야당이 다시 한 번 여당의 재정 긴축 프로그램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다 유로존 회원국들간 그리스 해법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특별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그리스 사태는 이번 주에도 국제 경제를 짓누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제경제는 미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이번 주 줄줄이 발표되는 각국의 경제지표들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다음달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고용보고서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실업률을 비롯해 비농업부문고용자수, 민간부문고용자수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5월 실업률이 전달 9.0%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과 유로권도 31일 4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고용지표와 함께 제조업지수와 소매지표도 관심이 가는 통계다. 미국은 다음달 1일 5월 미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표는 최근 연방준비은행들의 제조업지표에서도 확인했듯이 부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전달 60.4에서 5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에서는 31일 3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다음 달 3일 5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일본도 다음달 1일 5월 자동차 판매를 발표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유로권은 31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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