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북한 복싱, 효자종목 입증

북한 복싱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일구며 전통적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북한의 김성국(20)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올림픽 복싱 57㎏급에서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에 패했지만 시드니올림픽의 김은철(48㎏급.동메달)에 이어올림픽 메달 행진을 이었다. 1회전에서 탈락한 48㎏급의 곽혁주(20)와 함께 단 2명이 출전해 은메달 1개를거뒀으니 제 몫을 다하고도 남은 셈. 북한 복싱은 70∼90년대 초반까지 강세를 유지하다 90년대 중반 들어 주춤했지만 2000년대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면서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특히 올림픽에서는 지난 72년 뮌헨대회 김우길(48㎏급.은메달)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대회까지 안정된 성적을 거둬왔다. 76년 몬트리올림픽에서는 공훈 체육인 구영조(54㎏급)와 리병욱(48㎏급)이 각각금,은메달을 땄고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는 리병욱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최철수(51㎏급)가 금메달, 리광식(54㎏급)이동메달을 얻었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은철(48㎏급)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처럼 북한 복싱이 강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터운 선수층과 지도층의 높은 관심을 꼽는다. 고등중학교와 체육대학 등에서 6천∼7천명의 많은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고 김성국 외에 최평철(51㎏급), 김명신(54㎏급) 등의 유망주들이 즐비해 앞으로 전망이 밝다. 또 종전까지 북한 복싱은 스피드 위주의 경기를 펼쳤으나 최근 들어 펀치력 향상에 주안점을 맞추고 있다. 정통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북한 복싱이 기술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지만 국제대회 경험부족 등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미숙하다는 단점이 있다. 오인석 한국복싱국가대표팀 감독은 "북한 선수들은 정신력과 체력, 기술 등 3박자를 갖추고 있으나 경험부족으로 경기운영 능력이 떨어지며 국제체육계에서 활약하는 임원이 적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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