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간주파수 필터 국내 첫 선

쏘닉스, 디지털 방송용…하반기 본격 양산쏘닉스(대표 양형국)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방송에 사용되는 중간주파수 필터를 개발했다. 쏘닉스는 최근 디지털방송용 중간주파수(IFㆍIntermediate Frequency)대역의 소우(SAW) 필터(사진)을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IF란 무선으로 공기중에 전송되는 고주파 RF를 방송시스템 내부에서 필요한 신호들을 쓰기 위해 주파수를 다시 다운받아 쓰는 중간 주파수 대역의 파장이다. 이번에 개발된 IF 주파수필터는 일반 방송용 필터가 영상, 음성, 색상 등 세가지 신호만을 받는데 반해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특히 방송시스템의 회로 변경이나 설비 교체 없이 핀을 비꿔 꼽기만 하면 자동으로 호환이 이루어지는 핀투핀(pin to pin)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등 설치가 간단해 이분야의 부품 국산화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파장의 굴곡을 나타내는 평활도도 기존제품은 1DB 이지만 이필터는 0.8DB 이하이며 파장이 퍼지거나(디플렉션 현상ㆍ Diffraction) 잡음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쏘닉스는 이번에 개발한 주파수 필터를 대만과 일본 업체에 선보이고 샘플인증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체제에 돌입,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현재 연간 100만개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서도 500만개까지 조달하는 등 총 600만개의 필터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형국사장은 "이정도 공급량은 국내수요를 커버하고 남는 것으로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유럽과 동남아, 중국 등을 주요 마케팅 타깃으로 설정하고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31)662-4152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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