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에 이어 한국통신도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국제수신자부담전화 단일번호서비스(UIFN)에 가입함에 따라 국제 영업활동이 많은 대기업·무역회사·항공사 등이 해외마케팅과 고객서비스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한국통신은 현재 제공하는 수신자부담 국제전화서비스(KT800)의 가입자번호를 세계적으로 통일하는 수신자부담 국제전화 단일번호서비스(UIFN)를 도입, 10일부터 미국과 일본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UIFN서비스란 텔레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 ITU가 추진하는 서비스로 각기 달랐던 국가 번호를 「800」으로 통일하고, 가입업체에게 8자리 고유번호를 부여, 국제수신자부담전화를 쉽게 이용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외국의 해당업체에 수신자부담으로 국제전화를 걸 경우 「001」(한국통신), 「002」(데이콤)을 누른 뒤 「800」과 해당업체의 8자리 고유번호만 누르면 된다.
따라서 각 업체는 국제적으로 하나의 번호만을 사용할 수 있어 번호를 통한 기업 이미지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서비스요금은 국제자동통화 요금체계와 같으나 월 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적으로 할인, 국제통화보다 5%(월 30분 이상 1백20분까지)∼25%(월 7백분 이상 이용)까지 싸며 가입할 때 ITU에 가입비 15만원을 내야 한다.
가입신청은 각 전화국 영업창구(국번+0000) 또는 서울 기업고객영업센터(7338661∼2)로 하면 된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