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대변혁] 대출전용 카드시장서 할부사들 접전

삼성캐피탈ㆍ현대캐피탈ㆍ롯데캐피탈 등 할부금융회사들이 '대출전용카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삼성캐피탈이 내놓은 '아하론패스'가 100만 회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대캐피탈이 가세, 50만 회원확보를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는 중. 롯데캐피탈 역시 롯데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캐시론'회원을 2만 명 이상 확보하는 등 대출전용카드가 소액신용대출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출전용카드란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기능만 가져온 것으로 현금인출기를 통해 24시간 대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비해 이자율도 낮을 뿐더러 이자는 대출금액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지난해 5월 국내 첫 대출전용카드인 '아하론패스'을 내놓은 건 삼성캐피탈. 시판 1년도 안돼 회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하론패스는 그 동안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 사채시장을 기웃거리던 대출자들을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끌어들인 것은 물론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 어느 곳에서도 10분내 발급 및 대출이 되는 등 편의성이 극대화 돼있다. 올들어 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현대캐피탈의 '드림론패스'. 6월말 회원 40만 명을 돌파, 무서운 속도로 '아하론패스'를 추격하고 있다. '드림론패스'의 무기는 다양한 자동차 서비스. 전국 현대ㆍ기아차 정비협력업체와 직영사업소에서 정비ㆍ수리를 받을 때 5%를 할인 받을 수 있고,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 할인판매, 자동차보험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롯데캐피탈의 '캐시론'은 롯데백화점 카드회원을 주대상으로 발급된다. 회원층이 주로 백화점 이용고객인 만큼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힘든 주부들도 백화점카드사용실적을 통해 대출 받을 수 있다. 롯데캐피탈은 천리안 회원, 학자금대출이 필요한 대학생 등도 회원에 포함시키는 등, 카드 발급대상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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