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日동경해상 자본 제휴
상호 주식취득·신사업개발 협력확대등 합의
삼성화재가 일본 동경해상과 자본 및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대외 공신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보험사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게 돼 아시아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8일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동경해상과 두 회사간 상호 주식취득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확대ㆍ신사업 개발 상호협력ㆍ인력 정보교류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자본 및 업무제휴에 관한 기업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동경해상은 삼성화재 보통주의 3%를 시장에서 매입하고 삼성화재 역시 동경해상 발행주식의 0.1% 시장에서 매입한다. 삼성화재내에 동경팀이 설치되고 동경해상 해외법인내에서 삼성화재 직원이 파견돼 태국ㆍ인도 등 향후 진출대비 지역에 대한 시장 및 정보조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양사는 상호간 연수생 파견제를 실시하는 한편 재보험 거래를 본사 및 해외현지법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사업의 상호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제3국내 한국계 물건과 한국내 일본계 물건, 양국내 다국적기업 물건 등을 양사가 협력해 발굴, 개척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와 함께 연간 300만명 안팎에 달하는 한ㆍ일간 여행자를 겨냥해 여행자보험시장에 공동대응하고 클레임 서비스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ㆍ일 여행객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시장을 개발하는 한편 공동 브랜드의 상품을 개발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규사업 및 해외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양사가 안건별로 상호협의해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S&P등급 AAA인 동경해상의 자본참여로 대외공신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업무제휴로 재보험인수ㆍ언더라이팅 등 선진사의 보험 노하우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중국시장 진출 및 베트남 사업면허 취득과 함께 아시아시장에서의 입지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삼성화재 이수창 대표는 "동경해상과의 자본 및 업무제휴를 통해 제 2의 내수시장 확보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글로벌 보험사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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