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학철 성형수술, 주의사항 등 꼼꼼히 살펴봐야


겨울방학을 맞아 수험생과 대학생으로 성형외과가 붐비고 있다. 성형수술 후 부기가 빠지는 시간까지 고려해 겨울방학을 택하는 탓에 이때만 되면 일시 만원 현상을 빚는다. 이 때문에 ‘수능 성형’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지만 성형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미성년인 경우 신체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성인보다 신중한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쏟아지는 정보 홍수 속에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성숙한 시선도 요구되고 있다.

성형의 보편화에 중고등생인 10대들도 성형외과를 많이 찾는다. 심미적인 목적 외에도 눈꺼풀이 처져 속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비염을 유발하는 코의 비중격이 휘어진 경우에도 성형수술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이승렬 원장은 “뼈의 성장이 계속 이뤄 지는 상황에서 너무 무리하거나 이른 수술은 오히려 불만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남성은 18~19세, 여성은 17~18세 정도에 성장이 끝나기 때문에 이 시점에 맞춰 수술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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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령과 크게 상관없는 쌍꺼풀 수술도 15세 이후에 시술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미성년자의 시술은 반드시 부모가 동의해야만 가능하며 첫 상담부터 부모와 동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무작정 연예인 사진을 들고 와 눈이나 코를 똑같이 시술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자제돼야 한다. 사람마다 얼굴의 기본 골격이 다르고 고유의 분위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렬 원장은 “방학 철 성형수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쌍꺼풀 수술과 코수술”이라며 “조금만 고쳐도 전체의 이미지를 달라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연예인의 모습을 따라 시술해 더 예뻐지고 싶은 심리는 십분 이해하지만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은 성형을 시술했을 때 오히려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가장 나다운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당부다.

성형수술 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법과 성형 후 주의사항 등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저가 이벤트에 현혹돼 덜커덕 성급한 시술을 결정하면 후회할 수도 있다. 저가 패키지 이벤트 성형에서는 몰려드는 환자를 신속하게 수술하느라 정성과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동반 할인 등 이벤트에 현혹 돼 결국 재수술을 받는다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도 있다”며 “대부분 재수술이 가능하나 경우에 따라선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첫 성형수술 병원을 결정하는 단계서부터 비용보다는 시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를 수소문하고 해당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게 필요하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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