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는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통과한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 국내 경제성장율이 5.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8일 KIET는 「1999/2000년 경제전망」자료를 통해 올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4분기 4.6%성장에 이어 2/4분기에도 6%를 웃도는 성장세가 이어져 연간으로는 5.7%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호전으로 12.6%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IET는 수출은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내는 반면,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 무역흑자폭이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24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T는 시중실세금리가 계절적 요인에다 경기회복세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가을이후에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는 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수입 원자재가격의 하락과 임금안정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