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 최평규 회장(사진)이 33년 창업역사를 담은 경영에세이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웅진리더스북)’을 출간했다. 이 책은 2일 공식 출간돼 4일부터 전국 교보문고를 통해 판매된다.
최평규 회장의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는 지난 33년간 ‘기술보국’의 창업정신으로 철저한 현장경영과 소통경영을 실천하면서 해묵은 분규사업장과 만성적자기업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한계에 다다른 국내 제조업을 유지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소통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기계공업이 세대를 이어 더욱 발전해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대화체로 엮었다.
저자인 최평규 회장은 지난 1979년 7명의 직원으로 ‘삼영기계공업사’를 설립해 열교환기와 발전설비 분야의 기술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삼영’은 기술력 하나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와 국내 거래소 상장사 중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할 만큼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최 회장은 ‘삼영’의 성공적 경영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 S&T모티브(옛 대우정밀), S&T모터스(옛 효성기계) 등을 차례로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냈으며, 현재 국내외 22개 계열사를 가진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소설가 이문열씨는 서평에서 “새롭게 다가오는 그의 기업가적인 면모에 감동을 넘어 은근한 압도까지 느낀다”며 “사업은 돈이나 요행이 아니라 가치와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그의 신념에 관해서는 언뜻언뜻 들은 기억이 있지만, 기업이 그의 인생을 연마하는 도량(道場)같다는 느낌은 이 글을 통해서 처음 받는다”고 평가했다.
또 공병호 박사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신발끈을 한 번 더 조여매고,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가겠다는 결의를 심어주도록 독려한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창업해 기업을 재건시키고, 지금의 S&T그룹을 일궈낸 과정은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와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