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교실] 중고판매 AS로 '승부수'

09/16(수) 14:03 중고 냉난방기 판매업이 뜨고 있다. IMF 이후 사회 전분야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아나바다’ 운동의 영향으로 ‘중고 유통’이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중고 냉난방기 판매도 호조를 띠고 있는 것. 외국의 경우 극심한 불황을 겪을 때 가장 호황을 누린 업종이 중고 재활용품 판매점이었다. 이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중고품 선호경향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 성장세는 한층 가파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한 예로 국내 최초의 중고 에어컨 프랜차이즈인 SEA(대표 이순자)를 꼽을수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후 서서히 오르던 매출이 7~8월엔 2,000만~3,000만원에 이를만큼 큰 폭으로 뛰었다. SEA의 성공비결은 IMF로 신제품 못잖은 중고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또 수요도 크게 늘어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1년간의 무상 A/S 때문. 그동안 중고품구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후 서비스 문제가 해결되면서다. 고객들은 또 신제품을 살 때보다 약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 SEA는 중고 에어컨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중고 난방기 판매에도 뛰어들면서 동시에 프랜차이즈 모집에도 나섰다. 현재 서울 4곳을 비롯 전국에 20여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데 가맹비가 일체 없다는 점이 특징. 초도물량을 비롯 간판 개업전단 등 제비용을 합쳐도 300만~400만원이면 될만큼 저렴하다. 단 대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영업배상책임보험은 가입해야 한다. 또 가맹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만 가져가도록 하고 재고는 100% 회수한다. 이 대표는 “중고품매매의 활성화는 A/S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제조업체의 부도로 A/S를 받을 수 없는 난방기 소비자들을 위해 A/S 용역서비스도 함께 실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02)738_4000 【이 건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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