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0일 민주당 설훈 의원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20만달러 수수설` 주장의 배후 의혹과 관련,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출국금지조치했다. 또 미국에 체류중인 김현섭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입국시통보 조치했다.
김현섭 씨는 설 의원의 법정진술에서 `20만달러 수수의혹`의 제보자로 지목돼 있으며 김한정 씨는 설 의원의 의혹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20일 김현섭 씨와 김희완 씨를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현섭ㆍ김한정 씨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추가 고소사건을 서울지검 형사6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설 의원 등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해 설 의원의 의혹제기 경위 및 청와대의 개입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