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행, 코메르츠 충당금활용 증자

외환은행, 코메르츠 충당금활용 증자경영정상화 '바이백'안 절충안 제시 이달말 경영정상화 방안 제출을 앞둔 외환은행의 지원방안을 놓고 대주주인 정부와 코메르츠방크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코메르츠측의 충당금을 활용한 이른바 「바이백(BUY BACK)」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 대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섰다. 바이백 방안은 코메르츠가 자체 적립한 약 4,000억원의 충당금을 활용, 정부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6,000억원 정도의 증자를 일단 실시하고 이른시간내에 외환은행이 정상화되면 충당금적립 필요성이 사라져 이 재원을 추가로 증자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14일 『정부는 코메르츠와 약 3,000억원씩 공동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메르츠는 더이상의 증자참여는 어려우며 부실채권에 대한 지급보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맞서고 있어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코메르츠의 충당금 재원을 증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마련했다』며 『김경림(金璟林)행장이 오는 20일께 독일으로 출국해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정부측이 제시한 공동증자 및 바이백 방식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정부측과 조율을 거친 뒤 코메르츠방크를 직접 방문해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외환은행이 제시한 바이백 방식은 좀더 검토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일단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며 『경영정상화방안 제출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온 만큼 이른시간안에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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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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